시계수리 #20114_하지만

 가족끼리 저녁을 먹는 동안 어머니로부터 아빠○○물리시계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

당시 아버지 월급이 25만원이었는데 15만원을 맞혔는데 아버지가 관리를 못해서..(*대부분 아버지 흉보는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그 시계가 그러길래 한번 보자고 했다.

제가 시계 욕심이 좀 있거든요.

바스락바스락 땅딸락(어딘가에 박혀 있던 물건을 꺼내는 소리)

그리고 나타난 시계.

!!

아.. 아.. 이거 좀.. 아.. 아버지도 대체 어떻게 쓰신 거예요..

고쳐쓰는 게 의미가 있는지…

(깊은 고민)

일단 A를 맡겨 보기로 했다.

우선 영등포 롯데백화점도 매장을 들렀다.거기서 하는 말이…

1. 40년 전이라면 스위스가 아닌 국내 제작제품도 있을 수 있지만 국내 제작품은 수리가 어려울 수 있다.

2. 라도는 전 제품을 스위스 본사로 보내 수리를 하기 때문에 최소 20만원이며 수리기간이 3개월은 걸린다.

였다

이거는 뭐… 뭐고…

고민 끝에 수리 접수를 해 보기로 했다.

라도나 론진 등은 모두 한국스와치그룹에서 관리하며 스와치 수리센터에 가져가면 된다.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어서 오래 기다렸다고 한다.아버지가 수리센터에 맡겨준다.

그리고 수리 접수지를 주는데, 거기에 수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와 접수 번호가 적혀 있어서 실시간으로 수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나와있어요.부품은 스위스에서 공수받는데 수리는 국내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다음날 오후 업체에서 전화가 왔는데, 너무 부식이 심해서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걸 바꿔서 저걸 바꿔야 하는데 이건 지금 부품도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있는데, 어쨌든 그렇게 다 수리하면 대충

31만7천원

이거는 뭐… 뭐고…

고민 끝에 웬일인지 아버지의 선물용 시계를 고쳐 쓰겠다고 하니 스토리텔링도 나오고 시계 자체도 좋으니 고쳐달라고 했다.(*기획자의 스토리텔링 욕심)

애플워치, 사는 말 고민 백년이었는데…

수리금액을 들은 가족 모두가 그 돈으로 새 시계를 사라고 했지만, 그래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기대해 보기로 한다.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방수기능을 하는 부품 하나가 생산이 종료된 상태여서 방수기능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손을 씻거나 습기가 많을 때는 조심해야 한단다.

시계가 아니라 상전이고…

10월 6일에 수리 접수를 받고, 수리 완료는 최대 11월 24일까지로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11월 8일에 수리가 끝났다고 찾으러 오라고 해서

거꾸로 뭐든지.. 오래걸린다고 말해봐.. (웃음)

시계는 또 아버지가 찾아온다(오신다).

수리비가 31만원이라고 하는 시계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려 주실 수 있습니까?

내주에 계속되다.

거짓말이에요.

이렇게수리가됐습니다.

깔끔하고 클래식해서 너무 마음에 들어.칠판 자체도 세련된 느낌으로 신경을 씁니다.

그럼 이만.